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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

자율주행 자동차 단계(레벨,티어)

by 토마스.dev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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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과 2023년 이후의 각 업체 동향에 기반한 자료이다. 다만 각 기업이 지속적으로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규제 상황에 따라 단계별 분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공식 발표나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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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 단계별 정리]

자율주행 기술은 일반적으로 SAE(미국 자동차공학회)에서 정의한 0~5단계 기준으로 설명된다. 이 기준은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얼마나 개입하는지, 그리고 차량이 환경 인식 및 판단을 어느 정도 자동화했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각 단계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레벨 0 (수동 주행):

운전자가 모든 주행을 직접 제어하는 단계이다. 차량에는 단순한 경고 기능 정도만 있을 뿐, 실제 조향이나 가감속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은 없다. 예를 들어, 단순한 사각지대 경고나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라도 운전 자체는 사람이 전적으로 담당하므로 레벨 0이다.

레벨 1 (운전자 보조):

차량이 조향 또는 가감속 중 하나의 기능을 지원하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나 차선 유지 보조(LKA)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단계에서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 언제든 제어권을 가져와야 한다.

레벨 2 (부분 자동화):

차량이 동시에 조향과 가감속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단계이다. 운전자는 여전히 주시 의무가 있으며 언제든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 현재 많은 대중 브랜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이 단계에 해당하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GM의 ‘슈퍼크루즈(Super Cruise)’, 포드의 ‘블루크루즈(BlueCruise)’ 등도 레벨 2에 속한다. 이 단계에서도 환경 인식, 판단, 책임은 기본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

레벨 3 (조건부 자동화):

차량이 특정 조건(예: 고속도로, 규정 속도, 특정 날씨 조건)에서 주행의 모든 주체적 판단을 맡을 수 있으며, 이 상황에서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에서 한시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이 개입 요청을 하면 운전자는 즉시 운전 제어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과 혼다의 ‘레전드(일본 내 한정 L3 승인 차량)’가 이 단계에 해당한다. 이들은 특정 조건(예: 독일 고속도로, 일본 내 지정된 구간)에서 L3 자율주행을 공식 승인받았다.

레벨 4 (고도 자동화):

정해진 구역(지오펜싱) 안에서 차량이 모든 주행 상황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단계이다. 사람의 개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긴급 상황 외에는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다. 단, 이 단계는 지리적, 환경적 제한이 있으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시스템은 더 이상 레벨 4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웨이모(Waymo), 크루즈(Cruise) 등 일부 기업은 제한된 도시 구역(예: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일대)에서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운영하거나 일부 상용화하고 있다.

레벨 5 (완전 자동화):

차량이 어떤 환경,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모든 주행을 처리할 수 있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운전자는 사실상 승객 역할만 하며, 운전대나 페달이 아예 없는 차량을 상정한다. 현재 기술적으로 완벽한 레벨 5는 구현되지 않았으며, 연구 및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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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동차 회사별 달성 단계 현황] (2024년 기준, 대표적인 사례)

테슬라(Tesla):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베타는 마케팅 용어와 달리 SAE 기준 레벨 2에 해당한다. 차량이 조향, 가감속을 모두 수행하지만 운전자는 항상 주시해야 하며,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GM (제너럴 모터스):

GM의 ‘슈퍼크루즈(Super Cruise)’ 역시 레벨 2 단계이다. 고화질 지도를 활용해 특정 고속도로에서 완화된 핸즈프리 주행을 제공하지만, 운전자의 집중 관리는 필수이다.

포드(Ford):

포드의 ‘블루크루즈(BlueCruise)’도 레벨 2로 평가된다. 지정된 도로 구간에서 주행 보조를 하지만 운전자 주시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자가 전방 집중을 유지하는지 확인한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을 비롯한 특정 시장에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을 승인받았다. 이는 일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를 면제하고, 차량이 주행 상황을 주도적으로 제어하는 한 단계 진보된 형태이다.

혼다(Honda):

혼다는 일본 내에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승인받은 ‘레전드(혼다 레전드)’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이로써 일부 지역 및 조건에서 L3 주행을 구현한 소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웨이모(Waymo) 및 크루즈(Cruise):

이들 기업은 완성차 제조사라기보다 기술 기업에 가깝지만, 특정 도시 구역에서 운전자 없이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어 레벨 4 수준의 실증 실험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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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현재 대부분의 상용화된 자율주행 기술은 여전히 레벨 2 또는 조건부 레벨 3 수준이며, 이는 운전자의 안전 감시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일부 기업이 레벨 3 승인을 받았고, 소수의 업체가 제한 구역 내에서 레벨 4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지만, 모든 환경에서 인간 개입이 불필요한 완전한 레벨 5 단계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향후 규제 변화, 기술 개발,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은 점차 상위 단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경험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여전히 운전자 보조 단계인 레벨 2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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