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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그룹 스터디 진행

토마스.dev 2024. 1. 12. 07:55

그 동안 여러 그룹 스터디를 해보면서 효율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스터디 빈도나 시간 등은 별로 상관이 없는거 같고, 스터디 진행 방식, 발표 준비/방식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한다.

 

진행 방식

스터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그냥 보겠다 라기보다는 왜 해야하는지를 스터디 멤버들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동기부여는 업무와 관련된 것이다. 그리고 그 업무내용을 공유해 볼수 있어야 한다. 스터디 시간의 절반은 발표를, 나머지 절반은 자신들의 업무에 관해 토론을 해보는 것이다.

 

인원이 10명이 넘어가면 스터디 효과가 떨어진다. 이럴 때는 과감히 그룹을 두개 이상으로 나눠야 한다. 다만 이렇게 하면 그룹별로 사일로가 생기기 때문에 그룹을 계속 섞어줘야 한다. 그룹을 섞을때 유의할 것은 그룹별로 스터디 진행도가 계속 같아야 한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진행도를 보이면 그룹을 섞을 수 없다. 스터디장은 계속해서 그룹별 진도를 체크해봐야 한다. 스터디 처음부터 진도를 딱딱 나눠서 정할수가 없으면, 첫 스터디 직후 그 다음 스터디를 어디까지 할지 정하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책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1장 스터디를 해보고, 2장을 하기에는 더 걸릴거 같다는 판단이 들면 두번으로 쪼갤 수 있다)

 

스터디 범위를 명확히 한다. 책을 가지고 한다고 했을때, 모든 책의 범위를 다룰 필요는 없다. 그러기에는 스터디가 너무 늘어질 수 있다.

각자 개인적으로 보는게 나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만 스터디를 할지를 정할 필요가 있다. 가령 1부가 개론같은 내용이라면 각자 읽어보도록 하고, 2부부터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스터디가 두달 이상 길어지면 효율이 떨어진다.

 

스터디 준비

국내 번역서를 가지고 진행할 때는 원서를 같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번역이 잘못될 수도 있고, 번역된 의미와 원서의 의미가 완전히 다르게 생각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서에서의 다른 의미를 갖는 단어를 번역서에서는 같은 단어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원서를 가지고만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스터디는 업무를 보조하는 것이라서 시간을 너무 뺏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책에서 언급하는 레퍼런스를 좀 더 깊게 조사해보고 이를 공유해보면 좋다. 요즘은 챗gpt를 활용하면 논문 요약도 해주므로 시간절약이 많이 된다.

 

발표 방식

당일 랜덤으로 발표자를 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사람이 긴장감을 갖고 해야하나 긴 스터디 루틴을 가져가면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양쪽을 잘 밸런스있게 섞으러면, 발표 그룹을 나눠서 그룹별로 랜덤 발표자를 정하면 좋다. 스터디 인원이 많아서 그룹을 분리했을때는 발표자를 발표준비 그룹에서 랜덤으로 두명을 선정하고, 그 선정된 두명을 각각의 발표그룹의 발표자로 하고 나머지 인원을 랜덤으로 돌려 발표그룹을 정해주면 된다.

 

예를 들면, A,B 두개 발표준비 그룹이 있고, 각각 5명씩 있다고 하자. 이번주는 A그룹에서 발표준비를 했다고 하면, 스터디 당일 A그룹에서 2명 발표자를 랜덤으로 뽑는다. 그 두명은 첫번째,두번째 스터디그룹의 발표자가 된다. 나머지 8명은 랜덤으로 돌려서 첫번째 혹은 두번째 그룹으로 배정하여 스터디를 진행한다.

 

발표 준비를 안했을 때의 패널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랜덤으로 해서 선정된 발표자가 준비를 안해왔다면, 벌금이나 커피를 사든지 하면 될 것이다. 다만 발표 준비를 안했다고 너무 죄인 취급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해당 멤버는 스터디를 그만 두려고 할 것이다. 어차피 랜덤 발표이므로 준비를 한 멤버가 분명 존재할테니 스터디가 펑크날 염려가 없다.

 

다른 패널티 방법으로 다음 발표를 강제로 하도록 하는 것은 안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멤버들의 스터디 준비에 대한 긴장감(준비를 안해도 되므로)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모든 멤버에게 피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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